[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네. SK텔레콤이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장에 나와 있습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을 전격 시행함으로써 국내 통신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데이터무제한서비스는 망부하로 인한 음성품질 저하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통신사들이 도입을 꺼려왔던 게 사실인데요.
SK텔레콤(017670)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다음달부터 기존 올인원 요금제와 넘버원요금제 고객에게 데이터무제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예를들어 5만5천원짜리 요금제로 갤럭시S를 사용하고 있던 이용자는 다음달부터는 제한 없이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굳이 공짜로 무선데이터를 쓰기 위해 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됩니다.
결국 SK텔레콤이 현재 경쟁사인
KT(030200)에 비해 와이파이존이 크게 부족하자 KT의 와이파이존을 무력화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인셈입니다.
또 SK텔레콤은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3세대 망에서도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방통위 인가를 거쳐 전격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T가 아이폰에서 3세대망을 통해 모바일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이를 전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른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5월 추가 할당 받은 주파수를 활용해 오는 10월부터 3G네트워크를 확대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와이파이존도 연내 1만개 구축을 목표로 한데서 1만5000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4세대 네트워크를 조기 상용화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다음해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이동전화 회선 수에 따라 유선상품인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을 묶어서 대폭 할인한 가족형 결합상품도 선보입니다.
또 SK텔레콤은 개방형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삼성전자와 함께 연간 5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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