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오세훈, 유권자 기만하지 말고 사퇴해야"
내곡동 땅 의혹에 "국민 상대로 거짓말"
2021-03-29 10:26:48 2021-03-29 10:26:48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 대행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유권자를 기만하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행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내곡동 땅 측량 당시 국토정보공사 측량 팀장이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오 후보가 거짓말로 해명한 것"이라며 "국민 상대로 거짓말한 것은 공직자로서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짓말도 거짓말이지만 비겁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느냐"며 "처가 땅으로 이익을 봤다면 영원히 정계를 떠나겠다고 하지 않았나"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흑색 선전'을 언급하며 선거를 혼탁한 방향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도하거나 혐오스러운 표현은 오히려 후보 검증의 취지를 흐리고 국민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며 "여야 막론하고 국민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과도한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의혹들이 자고 일어나면 터져 나오고 있다"며 "후보자 검증은 네거티브 공세가 아닌 유권자 선택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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