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RP거래 85% 급증..잔액 11.9조
2010-07-19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상반기 레포(Repo: Repurchase Agreement, 이하 RP) 거래가 급증했다.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유동성 조절에 나서면서 RP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관간 RP 거래량은 459조4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6월말 잔액은 11조9573억원으로 전년대비 85% 늘었다.
 
예탁원은 "기관간 RP 거래 증가는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등 RP중개기관의 적극적인 중개활동으로 인한 추가수요 발굴과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RP중개기관을 통한 중개거래 잔액은 7조4277억원으로 전년대비 232% 늘었다. 이는 상반기 전체 기관간 RP거래 잔액대비 62% 차지했다.
 
RP매도(자금차입) 잔액의 경우 외국은행이 전년대비 1142% 증가했고, 국내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각각 182%, 105% 늘었다.
 
RP매수(자금대여) 잔액은 국내증권사, 국내은행, 자산운용사가 전년비 모두 100%이상씩 증가했다.
 
예탁원은 "기관간 RP거래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RP거래가 우리나라 단기금융시장의 주요한 자금조달 및 운용수단의 하나로 정착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이나 은행, 종금사가 개인이나 일반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고객 RP거래 잔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66조2153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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