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0일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일상 감염이 지속되는데다 집단감염 확진까지 추가되는 양상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3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달 18일 18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인 158명을 기록했다"며 "대인간 접촉이 증가해 집단감염 외에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집단감염 32명, 병원 및 요양시설 7명, 확진자 접촉 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54명, 해외유입 2명이다. 집단감염에 속하지 않는 확진자 접촉의 비중이 상당해 일상에서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집단감염 문제도 커지고 있다. 관악구 소재 직장 및 인천 집단생활시설 관련 확진자는 30일 5명 증가해 총 69명이 됐다. 서울 지역으로 한정해도 누적 31명이나 된다. 30일 확진자는 인천 집단생활시설 입소자 1명, 지인 2명, n차 가족 1명, n차 지인 1명이다.
확진자들은 인천 소재 판매업체의 집단생활시설에 입소해 함께 숙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확진자의 지인과 지인 가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구로구 소재 사우나, 강북구 가족·어린이집, 서초구 소재 텔레마케팅 집단감염 역시 각각 5명의 신규 확진이 추가됐다.
지난 27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의 한 선택분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와 관련 분교에서 문을 잠근 채 방역 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던 확진자 4명이 방호복을 입은 채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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