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이 실장이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를 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9일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기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코로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를 해서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실장 거취 등에 대해선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므로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 실장에 대해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1월29일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13명을 재판에 넘긴 이후 1년4개월 만의 추가 기소다.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업 재해 모병원의 예비 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진석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이 지난 1월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2021년 업무 보고에 참석해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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