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사공일 위원장은 "G-20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관계는 G20가 IMF를 활용하는 관계"라며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두 기구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20일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G-20 정상들은 IMF가 가진 기존 제도를 고쳐 우리가 쓰자는 실용주의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공일 위원장은 "G-20은 비형식적인 일시적 조직"이라며 "반면 IMF는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합의한 정식조직이므로 G-20은 IMF에게 그동안 IMF가 이룬 것을 활용하는 입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20 정상들은 현재 IMF 대출제도 등과 관련해 지금의 시스템 갖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IMF에 대한 신용도를 높이고 거부반응을 없애는 개혁을 해서 G-20이 쓰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앞으로 G-20을 정례화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는 서울 정상회의가 G-20 체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며 "먼저 G-20체제가 뿌리 내리고 강화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엔가입국 중 179개국이 G-20가 아닌 나라"라며 "이들 나라가 G-20 체제를 받아들일수 있도록 특별히 노력할 것이다. 현재 이들에 대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 포함될 예정인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경제인 정상회의)'에는 각국별로 4~5인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 약 100여명의 CEO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탑(Top) CEO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이들은 네 개 분야로 갈라져정책토론회를 벌이고 정상회의에 건의할 사항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정상회의의 대표 메시지는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Shared Growth Beyond Crisis)'"이라면서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된 성장의 틀을 의미하는 동시에 국제금융안전망에 대한 의지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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