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 오늘 철강업종의 강세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 철강업종의 상승세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요.
기자 : 네. 철강주들의 강세는 가장 먼저 중국 철강가격 반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철강업종 주가가 중국 철강 유통가격과 동행하기 때문에 중국 유통가격의 동향은 중요한 지표입니다. 4월 중순부터 하락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반등은 국내외 철강업황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반등 신호만으로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최소한 유통가격의 저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 향후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6월 세계 조강생산량도 전월대비 4.4% 감소해 재고조정이 빨리 진행되고 있고, 중국 허베이성의 철광석 스팟가격의 반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철강업종의 상승과 관련해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는데요. 철강업종은 부동산 정책의 숨은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이 부동산 규제정책을 완화하는 정책으로 선회했고 우리나라도 곧 발표 예정인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철강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향후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높여봐도 될까요.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볼까요.
기자 : 네.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중국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관계로 중국 증시와 연결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이투자증권은 '철강 업종 매매는 10시30분부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만큼 철강업종과 중국증시와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대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증시의 호조는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철강 업종의 주가 상승과 모멘텀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철강 업종은 중국의 긴축 완화를 통해 철강 수요에 대한 안도감을 확보했고, 한편으로는 중국의 철강 업종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 바닥론에 대한 회의가 등장함에 따라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을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점진적인 '비중확대'로 요약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종목도 좀 살펴봐야할꺼 같아요. 현대제철이 가장 눈에 띄네요.
기자 : 네. 현대제철은 오늘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0만원을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9만원대에 좁은 박스권 흐름 이어가던 현대제철이 오늘 드디어 그 상단을 돌파했습니다. 수급상황도 긍정적입니다. 이달 들어 기관에서는 단 이틀만을 제외하고 사자흐름 이어가고 있구요. 외국인도 최근 전일까지 6일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증권사에서 나온 리포트를 살펴봐도 철강업종내 최선호주로는 현대제철이 가장 먼저 손꼽히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고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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