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호종금(010050)과 뉴욕 현지 파트너인 영우(YWA) 컨소시엄은 현지시각으로 23일 허드슨강변57부두 (Pier57)을 향후 49년간 임차해 개발,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 피어57 개발 계획도
(금호종금 제공)
57부두는 최근까지 버스터미널로 사용되던 곳으로 연면적이 2만9729평방미터에 달한다. 금호종금-영우 컨소시엄은 미국 건설사와 한국 건설사를 함께 참여시켜 이곳을 쇼핑과 문화가 어울린 맨하탄의 새로운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1만평 이상의 규모로 리테일 아트갤러리 뮤지엄, 필름페스티벌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57부두는 허드슨 강변의 전망과 함께 명품 패션숍, 부띠크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패션과 리테일 중심지로 최고의 상권으로 유명한 첼시 밋패킹(Meat Packing)지역과 인접하고 있어 사업성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뉴욕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시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함으로써 항만노조, 지역커뮤니티, 환경단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자선정 단계부터 개발 프로젝트를 총 지휘하고 있는 김종대 금호종금 사장은 "이번사업은 단순한 개발사업에 그치지 않는다"며 "뉴욕시와 정부가 한국의 금융기관을 공식적인 사업파트너로 인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AIG 빌딩 프로젝트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 및 투자자의 맨하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건설사가 이번 사업에 참여할 경우 중동, 아시아 지역 중심의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선진국에서의 부동산 개발 운영 사업까지 업무 영역을 넓힐 수 있으며 이는 국내 건설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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