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1조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SV)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1조8709억원 대비 4% 가했다. 2020년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2% 늘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도 같은 기간 33.9% 증가한 513억원이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1.6% 감소한 1조6582억원을 기록했다.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60.2% 증가한 2362억원이었다. 제품·서비스 영역에서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 발굴·확대를 통해 2579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8년 467억원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다. 'T맵 운전습관'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어르신의 안전 향상에 기여한 측면 등이 주요 성과로 기록됐다. 헌혈자 건강관리 서비스 '레드커넥트'로 국내 재헌혈율 향상에 기여한 점, '비금융 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11번가 소상공인을 지원한 사례 등은 주요 신규 실적으로 반영됐다.
SKT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 주요 지표. 사진/SKT
노동 영역에서는 전면 재택근무 시행,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 제도와 연계한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 등 근무환경 혁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 영역에서는 프런트홀(기지국 장비 간 유선 통신망) 기술 공동개발·상용화와 '갤럭시퀀텀'에 적용한 모바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상용화하는 등 기술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유통망·협력사 대상 13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상생안 마련 △동반성장 협약 187개 중소기업 방역 지원 △중소기업 대상 빅데이터 기반 문자마케팅 서비스 지원(T딜) 등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경영 안정성 확보를 지원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ICT 역량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사회안전망 구축에 참여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누구 케어콜'을 통한 코로나19 증상 발현 모니터링 △청소년 온라인 강의 데이터 무상제공(EBS 데이터 제로레이팅) △통신재난 이동통신 로밍망 구축 등이 그 사례다.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았다. 사진/SKT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관련해 SKT는 이사회 독립·투명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했다. 각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 등으로 구성됐다.
배당의 경우 지난해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지급대상 주식수가 줄면서 창출 가치가 전년 대비 2.1%(15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KT는 지난해 5G·AI·데이터 등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전년 대비 고용 관련 지표를 0.6%(43억원) 높였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도 달성했다. 박정호 SKT CEO는 "SKT는 앞으로도 친환경 ICT 기술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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