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1호점. 사진/이마트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마트(139480)가 베트남 지분을 현지 업체에 매각하고 사업 모델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한다.
17일 이마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현지 자동차 기업인 타코(THACO)그룹에 'E-MART VIETNAM CO., LTD.'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마트는 현지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한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1호점 고밥점 문을 열었다. 이후 추가 출점을 시도했지만 지방 정부에서 건축 인허가 등이 지연돼 확장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해부터 사업 모델 전환을 꾸준하게 추진했다.
이마트 베트남 지분을 인수하는 타코(THACO) 그룹은 현지에서 자동차·부동산·농축업·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베트남 재계 4위 그룹이다. 다수의 쇼핑몰과 사업부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 있어 이번 전략적 제휴로 베트남 내 이마트 점포 출점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2025년까지 프랜차이즈로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한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베트남 이마트를 현자 상품 소싱, 사무소 유지, 동남아에 대한 상품 수출입 등의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THACO와 전략적 제휴로 베트남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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