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아우디가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공개했다. 기존 SUV 전기차 e-트론에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전동화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20일 서울 용산구 메종한남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 모델은 연내 국내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 정보는 확정되지 않았다.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앞 뒤 차축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각각 390kW(530마력), 475kW(646마력)의 출력과 65.3kg.m, 84.7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93.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으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e-트론 GT는 최대 488km, RS e-트론 GT는 47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가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국내 첫 공개했다. 사진/아우디코리아
두 모델 모두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다. 미끄러운 노면, 고전력 요구 사항 또는 빠른 코너링의 경우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되며, 이는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르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자동차의 가장 낮은 지점인 차축 사이에 있어 스포츠카에 적합한 낮은 무게 중심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방 및 후방 차축 사이의 하중 분포를 이상적인 값인 50:50에 매우 근접하게 제공한다.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e-트론 GT와 RS e-트론 GT의 디자인은 스포티함과 편안함을 수용했다”면서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낮은 포지션 등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0.24의 낮은 항력계수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e-트론 GT의 전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했다. 차량 루프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를 통해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공간을 제공한다.
두 모델은 구동 방식뿐 아니라 전체 생산 공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 두 모델이 생산되는 독일 볼링거 호페 공장의 전 시설은 친환경 전기 및 바이오가스 기반의 열 에너지를 사용한다. 아울러 차량 생산에 필요한 물류 이동 또한 탄소 중립 열차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e-트론 GT와 RS e-트론 GT의 모든 조립공정은 아우디 브랜드 자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와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계되어 생산 과정에 필요한 많은 종이와 자재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트론 GT의 내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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