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는 이스라엘 현지 자회사 퀸트리젠의 자문위원인 모셔 오렌(Moshe Oren) 교수가 미국 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p53 표적항암제'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퀸트리젠은 바이오리더스가 와이즈만연구소로부터 p53 표적 항암제 기술을 이전받아 만든 합작 법인으로 바이오리더스가 전체 지분의 70%, 와이즈만 연구소 기술지주인 예다(YEDA) 가30%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만 연구소 교수 겸 퀸트리젠의 자문위원인 모셔 오렌 교수는 지난 18일 변이 p53 단백질 관련 약물 개발로 동물에서의 다양한 항암 효능에 대한 연구성과를 구두 발표했다.
p53은 대표적인 암 억제 유전자로 손상된 세포를 죽이거나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p53 유전자가 돌연변이가 되면 기능이 손실돼 암이 된다. p53 돌연변이는 전체 암종의 50% 이상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시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바이오리더스 설명이다.
회사는 변이 p53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초기 물질을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가 보유한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에서 확보 뒤 약물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모셔 오렌 교수는 "특히 유방암과 난소암 종양이식 동물모델에서는 암성장이 크게 진행된 상황에서도 종양 성장의 억제뿐만 아니라 소멸단계까지 유도되는 등 타항암제에서 보기 어려운 강력한 항암 효능이 관찰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물 처리 시 정상 p53에 의해 유도되는 종양 억제 단백질(p21, Btg2, PUMA, CD95 등)을 농도 의존적으로 증가시켜 변이 p53의 정상화 및 재활성화에 따른 분자 수준에서의 항암기전 규명이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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