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청문회, 여야 대치 끝 파행…청문시한 넘겨
자정 넘겨 자동 산회…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2021-05-27 08:54:43 2021-05-27 08:54:43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대치 끝에 끝내 파행하며 인사 청문 시한을 넘겼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청문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전날 법사위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오가며 진통을 겪었다. 오후 질의에서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법조계 전관예우 의혹을 꺼내자 여야 의원들간 고성이 오갔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녁 질의에 불참했다. 오후 8시 30분에 재개하기로 한 법사위는 열리지 않았고 어제 자정을 넘겨 자동 산회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시한인 26일이 넘어간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열흘 안에 기안을 정해 재송부요청을 할 수 있다. 이 기한에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을 경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안을 재가한 바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후 청문회 속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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