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는 평가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여전히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태고, 추가적인 위험 요소에 대처하기 위해 최대 760억 달러의 유동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IMF는 미국 금융시스템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융시스템이 안정을 찾긴 했지만 취약한 측면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주택 가격, 상업용 부동산 대출, 경제성장세 등이 잠재적인 추가 손실 발생 요소"라고 지적했다.
IMF는 경제 시나리오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소형은행이나 지방은행, 외국은행 지점들이 오는 2014년까지 자기자본비율을 6%로 유지하기 위해서 405억 달러의 추가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필요한 유동성 규모가 763억 달러에 달한다.
IMF는 "미국 경기 회복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은행 감독 당국이 은행 리스크와 취약점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중소형 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담이 커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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