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우리금융(053000)지주와 병행 매각된다.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0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
현재 부산은행 자산은 33조355억원, 대구은행은 31조5000억원으로 덩치가 비슷한만큼 경쟁 구도 역시 팽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고은 신한투자은행 연구원은 "민영화 방안은 지방은행에게 슬픈 뉴스"라면서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중 한 은행이 새주인이 된다면 출혈 경쟁과 지역갈등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두 은행이 공동으로 경남은행을 인수할 전망도 있지만 지점 조절 등 시간이 오래 걸려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우선매각에서 병행 매각으로 바뀐 만큼 정부가 민영화를 서두르는 느낌"이라며 "두 은행이 경남은행을 공동 인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인수 이후도 문제다. 2조원대 이르는 인수자금을 치르고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단 얘기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누가 가져가도 독박을 쓸수 있다"며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보다 인수비용이 클 경우 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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