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제공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30일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GS리테일은 조직을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재편해 영역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가 역시 이번 합병으로 물류와 상품 소싱 등에서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시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신선 식품 등 일부 품목에서는 공동 소싱을 통해 매입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바잉 파워를 향상할 수 있다"면서 "홈쇼핑과 편의점·슈퍼 간 크로스 셀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까지 물류 인프라로 활용된다면 통합 법인에서는 이커머스 업체보다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은 상품군 확대, 다양한 라스트마일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오프라인 부가서비스 매출액 증가와 비편의점 라인업 확대로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성장 포인트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합 GS리테일의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며, 영업이익은 4000여억원으로 1위다. 통합 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5000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 한다.
GS리테일은 15조5000억원 수준의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로 사업간 시너지를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5년간 디지털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GS리테일은 1만5000여 소매점 인프라를 퀵커머스 플랫폼과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GS리테일의 강점인 신선, 가공, 조리 식품의 소싱 역량을 다양한 분야의 10여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해 취급액 약 4조5000억원 수준의 현재 디지털과 방송 커머스를 2025년까지 10조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주요 사업 단위를 오프라인 소매점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GS25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하는 GS25 뮤비페(뮤직비치페스티벌) 지류 쿠폰을 100만장 배포하는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함께해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총 1만5000여 상품을 1+1 증정, 할인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7월 1일부터 진행한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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