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공사 초치 항의
2021년판에서 '일본 고유영토' 명시
2021-07-13 12:27:01 2021-07-13 12:27:01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일본이 올해에도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로 초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국장은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21년판 '방위백서'를 보고했다.
 
방위백서에는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명시하고, 한국이 독도를 포함한 주변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의 이번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10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부터 17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 올해에도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외교부가 소마 히호히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사진은 지난 6월1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총괄공사가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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