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성수기 모객 '튼튼'..3분기 전망 ‘맑음’
여름 휴가ㆍ추석 황금 연휴로 3분기 모객 강한 상승세
2010-08-09 06:00:00 2010-08-09 06:00:00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 3분기 여행사들의 모객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9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하나투어의 송출객수는 12만8000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8%의 상승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하나투어가 기록한 7월 사상 최대 모객이다.
 
이번달 예약자수(6일 기준)는 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만9000명 대비 51.8% 증가했다.
 
모두투어(080160)의 지난달 송출객 수는 7만1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달 예약자수(6일 기준) 역시 지난해 보다 67% 증가한 6만8700여명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7~8월 패키지 출국자가 14만명을 기록해 여행수요가 절정을 이뤘던 지난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아직 8월 초반인 만큼 추가적인 모객이 충분히 가능해 올 여름 역대 최고 성수기 모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여행사들의 여름 성수기 모객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여행사들의 실적이 3분기에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 3분기에는 7~8월 휴가 특수 이외에도 다음달 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추석이 화요일에 시작돼 목요일에 끝나는 징검다리 연휴라 앞뒤로 휴가를 붙이면 총 9일의 휴가가 가능한 상황이다.
 
여행업계는 추석연휴를 '골든 위크'로 보고 다양한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 모객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의 예약률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하나투어의 9월 예약자(6일 기준)는 5만5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23.5% 증가했고 모두투어 역시 3만3500명의 예약자수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62%의 성장률을 보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경제회복과 함께 가속화된 여행수요 급증 현상이 전통적인 3분기에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여름 휴가와 추석 황금 연휴를 맞아 올 3분기 여행사들의 모객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07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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