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LGU+ IPTV, 돌비 사운드로 '홈시네마족' 정조준
홈시어터 내장 IPTV셋톱 '사운드바 블랙' 출시…국내외 콘텐츠 확보 강화
고객 세분화 전략 지속…"디즈니 협상 진행 긍정적"
2021-08-12 13:25:34 2021-08-12 17:42:1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화질·음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며 가정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즐기는 '홈시네마족'을 겨냥한 IPTV셋톱을 비롯해 향후에도 고객을 세분화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시어터 장비를 IPTV 셋톱박스에 내장한 'U+tv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영상·음향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돌비 비전·애트모스 기능을 셋톱박스에 탑재해 별도의 홈시어터 장비나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고도 입체적인 음향·화질을 제공하도록 개발했다. 돌비 기술은 전세계 3만7000여편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적용돼 프리미엄 콘텐츠의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돌비 기술을 적용한 IPTV 셋톱박스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사운드바 블랙을 개발하며 돌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자의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한 장면의 여러 소리를 별도 개체로 데이터화해 각각 배치해 소리의 입체감을 높였다. 돌비 비전 시스템은 야간 장면에서 화질과 명함, 색상 등을 명확히 한다. 셋톱박스 기기에는 오디오 브랜드 JBL이 설계한 고출력 스피커 8개를 넣었고,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10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 상무는 "사운드바와 셋톱박스를 합치면 복잡한 배선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별도 사운드바 설치 시 TV와 싱크가 맞지 않는 단점 등을 합리적 가격에 보완해 부담 없이 고품질 음향·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돌비 기술을 적용한 IPTV 셋톱박스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했다. 사진/LG유플러스
 
콘텐츠 영역에서는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이후 투자 중인 해외 유명 공연이나 대학로 공연과 더불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영화를 지속해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운드바 블랙 출시와 함께 NBC유니버설·소니·파라마운트 등에서 제작한 100여편의 영화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말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문화·예술 공연 콘텐츠를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최 상무는 "신규 개봉작 중 주요 대작을 중심으로 돌비 애트모스·비전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넷플릭스 콘텐츠 중에서도 돌비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많다.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입맛에 맞게 즐길 환경이 구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후에도 고객 세분화 전략을 통해 가입자에 맞춰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키즈 콘텐츠,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추가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와 별개로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제휴 협상도 지속한다. 최 상무는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사업 강점을 가지고 디즈니와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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