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뉴스캐스트 보안문제 '골머리'
2010-08-17 09:54: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NHN(035420)의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입점 언론사의 악성코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악성코드 감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해당 언론사의 항의로 서비스를 계속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대표이사 김상헌)의 네이버는 이달초 악성코드 감염 문제로 인쇄매체 A사와 온라인신문 B사 등 일부 뉴스캐스트 언론사에 대한 사이트 연결 서비스를 이달 초 중단했다. 
 
이들 매체들은 지난달 말 알 수 없는 이유로 네이버 뉴스캐스트 이용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되게 만들었다.
 
네이버측은 A사 뉴스를 이용하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 20여명이 해당 사실을 네이버 신고센터 등에 항의하면서 관련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조사결과 감염경로가 뉴스캐스트 언론사 A사 등으로 밝혀지자 이 사실을 통보했고, 해결이 늦어지자 이들 언론사에 대한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중단하고 네이버뉴스에서만 뉴스를 서비스(인링크)했다.
 
이들 언론사의 뉴스캐스트 서비스는 전날인 16일 재개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악성코드 문제는 해당 언론사에 통보하고, 문제가 해결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내부 보안팀에서 점검한 뒤 서비스를 정상화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설명과 달리 이들 언론사가 아직 악성코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황도 나타난다.
 
A사 관계자는 "제휴사의 데이터에서 악성코드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보안 서버 등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태는 아니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캐스트 서비스의 경우 언론사와의 관계를 단순한 공급과 수신의 관계로만 보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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