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안효섭, 김유정, 공명의 삼각 로맨스가 가동되며, 설렘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홍천기’ 7회는 전국 집계 기준 9.3%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3.7%를 기록하며 7회 연속 월화 드라마 1위를 이어갔다. 특히 홍천기(김유정 분)을 업은 양명대군(공명 분)을 막아 선 하람(안효섭 분)의 삼각관계 엔딩은 순간 최고 10.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매죽헌화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아버지 홍은오(최광일 분)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홍천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주향대군(곽시양 분)은 그 죗값을 홍천기에게 물어 손목을 자를 기세를 내보였다. 이때 하람이 나섰다. 하람은 홍천기에게 갈 쌀 300석을 사죄의 의미로 주향대군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하람의 기지는 홍천기를 구했다. 홍천기와 아버지는 다행히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홍천기를 고화원으로 들여 영종 어용 복원에 힘쓰게 하라는 성종(조성하 분)의 어명이 떨어졌다. 하지만 홍천기는 광증에 걸린 아버지를 두고 고화원에 갈 수 없었다. 이에 양명대군이 나섰다. 양명대군은 홍천기에게 과거 영종 어용을 그린 신령한 화공이 홍천기 아버지였음을 밝히며, 그가 그린 어용을 보고 정신을 잃은 어린 시절 기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홍천기에게 아버지가 어용을 그리다가 광증에 걸린 것이 아닐지 의문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홍천기의 소원이었던 광증 치료약 청심원을 구했다고 해, 홍천기를 웃게 만들었다.
결국 홍천기는 고화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했고, 양명대군에게 고마움의 선물로 호도(호랑이 그림)를 전해주러 집을 나섰다. 삼신할망(문숙 분)은 호도에 신묘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홍천기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하람의 집으로 갔다.
하람과 재회하게 된 홍천기는 하람에게 말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꺼냈다. 하람이 19년 전 복사꽃밭 소년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소년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을 원치 않기에 그 뜻을 지켜주겠다고 했다. 19년 전 약조를 지키지 못한 소년의 사정은 묻지 않은 채 홍천기는 고통스러웠던 하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하람의 집을 나선 홍천기의 앞에는 슬픈 마음처럼 소나기가 내렸다. 그러나 홀로 비를 맞고 가는 홍천기 옆에 나타난 것은 양명대군이었다. 양명대군은 자신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냐는 홍천기의 질문에 아픈 홍천기를 등에 업고 달렸다. 이러한 두 사람 앞에 하람이 등장했다. 하람은 “송구합니다. 대군. 저와의 약조가 먼저였다”라고 말했다.
홍천기를 위하는 하람과 양명대군의 두 마음이 충돌했다. 특히 하람은 자신의 복수 때문에 홍천기가 위험해질까봐 그녀를 밀어냈던 상황. 그러나 홍천기를 향한 마음은 막을 수 없었다. 비를 맞고 갈 홍천기가 걱정돼 따라나선 하람의 모습과, 묻어뒀던 19년 전 약조를 꺼내는 하람의 마음이 시청자들을 애태웠다. 양명대군 역시 홍천기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기에,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홍천기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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