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경기 과천 등의 땅값이 대폭 하락하는 등 전국의 땅값이 보합세를 보이며 16개월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강남 등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땅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4월 0.06%를 기록한 이래 올해 6월 0.05%를 기록하기까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6월 -0.03%로 1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 땅값은 7월에도 -0.07%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천(-0.01%)과 경기(-0.01%)도 지난달 16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반면 지방 땅값은 0.06%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186개 지역의 땅값이 올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으로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단 영향으로 전월대비 0.25% 상승했다.
조선타운 건립사업이 추진중인 전라남도 신안군도 0.25% 올랐고, 전라남도 광양시는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주변 개발기대로 0.16% 상승했으며,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전라남도 여수시 등도 각각 0.16%, 0.1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특별시 서초구(-0.12%)와 강남구(-0.11%), 경기도 과천시(-0.11%), 경기도 동두천시(-0.10%), 서울특별시 강동구(-0.09%) 등은 땅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5개 지역으로 기록됐다.
서울 송파구의 땅값도 0.08% 떨어져 이른바 강남3구의 땅값 하락세가 특별히 눈에 띈다.
토지거래량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7월 토지거래량은 총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는 22.8%, 면적은 18.2% 줄었다.
지난 6월의 18만3345필지, 1억9507만6000㎡보다 필지수는 6.6%, 면적은 13.4%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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