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라면 가격 상승과 해외법인 설립 등으로 추가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찬홍 메리츠 증권 차장은 3일 토마토TV '토마토랜드' 프로그램의 'UP&DOWN 추천주' 코너에 출연해 삼양식품을 추천주로 꼽았다.
박 차장은 "팜유와 밀가루 가격, 해상운임료 상승 등 늘어난 원가 부담을 최근 평균 6.9%의 라면값 인상을 통해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신공장 가동 효과에 따라 라면 연간생산량이 약 12억개에서 18억개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비용 효율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 수출비중이 당초 26%에서 57% 가량 대폭 증가하는 등 해외 수출 확대에 따라 해외 법인 필요성이 나타나면서, 지난 8월 미국에 '삼양 아메리카'를 설립했고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현지 영업망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과 유통과정의 일원화, 효율적 비용관리 등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라면 수출금액이 지난달 6000만달러로 회복됐다"면서 "삼양식품은 라면수출비중이 높아 4분기 실적 개선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현재가에서 매수 가능하다며, 목표가 10만원, 손절매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1시42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1400원(1.68%) 하락한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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