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오늘 스몰캡은 국내 1위 알루미늄 압출 기업인
동양강철(001780)입니다. 산업부 김영택 기자가 직접 대전에 다녀왔는데요. 시청자를 위해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지난 1956년 설립된 동양강철은 ‘동양아루샷시’라는 브랜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2년 경영악화로 상장폐지 되는 아픔을 맛본 적 있습니다.
이 회사의 사업영역은 알루미늄 압출을 통한 전기전자, 시스템윈도우 자동차, 철도차량 등 산업 형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동양강철은 최근 알루미늄 건축용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인 산업용 제품의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동양강철이 올해 경영실적이 상당히 좋은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동양강철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전자(005930) 등 대기업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여기에 빌렛 주조 사업영역을 담당한 ‘알루텍’과 압출 금형 제작의 ‘장안금형’ 등 모두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작업을 ‘원 스톱 시스템(One Stop System)화’ 하면서 원가절감을 실현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난 2002년부터 건축용 소재에서 산업용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면서 연구개발(R&D)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이 부분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직접 대전에 있는 공장을 방문했을 때, 연구개발을 통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차세대 고속철도 경량 구체, 모노레일, 승용차용 알루미늄 서브프레임 등 다양한 부품소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지분관계는 어떻게 이뤄져 있나요?
기자) 네, 현재 동양강철의 최대 주주는 케이피티유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합해 46.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케이피티유는 산업용소재와 금형의 표면처리, 열처리를 주업종으로 영위하는 회산데요.
지난 1988년 설립돼 2002년 기업공개 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셨듯이 지난 2007년 6월 재상장하면서 산업용 부품소재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부문들이 있고, 성장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네, 동양강철은 하향산업인 건축용 샷시에서 다양한 산업용 부품소재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몇 해 전부터는 삼성전자에 대형 LCD TV Top 샷시와 LED TV Edge Bar를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건 아니고요.
40인치 46인치 55인치 등 대형 TV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북미와 유럽에서 LED TV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으로써 최대 수혜 기업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앵커) 네, 시장에선 앞으로도 평판 TV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이런 점도 동양강철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올해 전세계 LCD TV시장 수요는 1억8000만대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억4500만대보다 3500만대 늘어난 수칩니다.
이와 함께 LED TV 역시 지난해 360만대에서 올해 무려 3500만대로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2012년에는 1억1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동양강철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외에도 굶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거래처가 대형화하는 모습이네요. 어떤 사업이 있나요?
기자) 동양강철은 자동차부품과 고속철도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의 1차 벤더로 알루미늄을 적용한 제품을 월 500톤 이상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요.
특히 현대로템이 세계 4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고속철도인 KTX-2의 알루미늄 구체에 대한 독점 계약권을 획득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기부상열차, 체세대 고속철도 등의 수요증가와 함께 로템의 협력사로써 동반성장이 기대됩니다.
앵커) 최근에 현대로템이 미국과 브라질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한편, 이 시장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알루미늄 압출제품은 소규모의 자본과 시설로도 생산이 가능해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또, 창호시장은 PVC재질의 제품이 증대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동양강철은 시장에서의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50여년간의 축적된 기술 Know-How와 국내 유일의 8000톤 압출기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겁니다.
그 결과 차량 경량화 사업 참여로 지난 2004년부터 지하철 부속을 납품하고 있으며, 600미터 광폭의 AL거푸집 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근데, 동양강철의 차입금이 1000억원 수준으로 높은 거 같은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동양강철은 신소재 개발에 대한 R&D투자와 설비 신·증설로 차입금이 늘어난 상탭니다.
건축용 자재에서 산업용 자재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절실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01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30%에 달합니다.
여기에 올해 추가적인 설비증설과 급증하는 매출액 증가로 운전자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투자가 점차 실적증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동양강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앵커) 네, 동양강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점차 회복하고 있는데요. 올해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네, 동양강철은 올해 LED TV소재의 매출확대 등에 힘입어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08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1600억원으로 소폭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신사업 호조로 큰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매출은 2930억원 규모,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올해 2분기 매출 676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500% 가까이 증가한 수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회복세가 뚜렷하네요. 앞으로 경영계획도 들어보셨다고요?
기자) 네, 회사측은 올해를 중심으로 이익 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차입금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사업다변화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확대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동양강철의 현재 주가는 3540원인데요.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기자) 네, 동양강철 관계자는 그 동안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지만, 사업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지속적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자의 관심을 높여 증자나 펀드자금을 유치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동양강철은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 역시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주가의 Re-rating이 예상됩니다.
앵커) 네 오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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