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지현우, 이세희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 16회는 전국 집계 기준 32.4%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 2049 시청률은 7.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며 주말극 최강자의 저력을 발휘했다.
앞서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의 계속되는 눈 맞춤에 애나 킴(이일화 분)이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 그에게 “혹시 너 박 선생한테 마음 있니?”라고 물어 어떤 대답이 들려올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영국은 애나 킴의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고, 괴로운 마음을 안고 박단단을 따로 불러 애나 킴과 했던 대화를 털어놨다. 그는 현재 자신이 박단단과 연애 사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며 미안해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붓한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일이 발생했다. 박단단과 함께 레스토랑에 간 이영국은 그곳에서 동창을 만났고, 식사 이후 동창 부부가 자신과 박단단을 두고 하는 좋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됐다. 박단단은 충격으로 얼어붙는가 하면, 이영국은 고 변호사(이루 분)에게 박단단을 만나는 일과 관련해 고민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이세련(윤진이 분)의 결혼식에서는 주인공인 그녀가 사라지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세련의 신부대기실에 영석(김영준 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내연녀가 찾아와 돈 때문에 그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때마침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 박단단은 이세련을 예식장에서 몰래 빠져나가게 도와줬다.
식장 내 모든 장소를 뒤져도 이세련을 찾을 수 없던 왕대란(차화연 분)은 박수철(이종원 분)네에 막무가내로 쳐들어가 딸을 내놓으라며 박대범(안우연 분)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쳤다. 박단단은 왕대란이 자신의 집에 갔다는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향했다. 결국 그녀의 행패를 본 박단단은 자신이 이세련을 숨겨준 장본인이며,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고 변호사가 보내준 신부대기실 내 영상으로 박단단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안 이영국은 당장 경석을 찾아갔다. 충격으로 사색이 된 왕대란은 몸을 휘청거렸다. 더욱이 이영국은 급하게 진행된 이세련의 결혼이 회사 지분을 받기 위한 왕대란의 계략임을 알고 격분해 지켜보던 이들의 심장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반면 그가 동생 이세련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달래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특히 박대범은 뒤늦게 이세련에게 연락을 했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다른 장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릿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복잡한 마음을 안고 산에 오른 이영국이 아내였던 영애에게 박단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곧이어 박단단이 선물해 준 손수건이 바람이 날아가자 잡으려고 손을 뻗은 이영국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엔딩을 맞이해 순탄치 않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암시했다.
이밖에도 차건(강은탁 분)은 홀로 술을 마시다 다른 손님에게 시비를 건 조사라(박하나 분)를 우연히 마주하고 그녀를 도왔고,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박수철은 위험에 처한 애나 킴을 구해주는 것은 물론이며, 자꾸만 그녀를 의식해 눈길을 끌었다.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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