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초등학생 3시 동시 하교제로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며 10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부터 초등학교 전면등교가 시행된다. 벌써부터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는 유치원, 어린이집보다 하교 시간이 빠르고 요일별로도 들쑥날쑥하다"며 "아이들은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바쁘고 부모님은 방과 후 스케줄 짜는 게 전쟁이다. 결국 방과 후 나 홀로 집에 있는 아이가 안쓰러워 직장을 그만두는 일도 발생한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후보는 "국제적 추세에 맞게 초등학교 3시 동시 하교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3시 이후 동시 하교를 채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빨리 하교하다 보니 정규수업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 시간이 늘어난 저학년을 중심으로 다른 OCED 국가처럼 지역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며 "기초학력 향상, 예술·체육, 창의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저밀학급부터 단계적 시행, 과밀학급에 대한 복합시설 건립, 교사 등 인력 충원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정규수업 종료 후에는 오후 7시까지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육지원청, 지방정부와 협력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은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고 부모님은 경력 단절 걱정이 없도록 학교와 지방정부, 지역사회와 함께 꼼꼼히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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