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부동산 하향 안정세 방향으로 정책 조정"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종부세, 98%는 해당 없어"
2021-11-22 09:59:19 2021-11-22 10:06:3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부동산이 하향안정세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면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월 이후에 (집값)상승폭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9월 둘째 주 이후에 수도권 집값, 아파트 값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 않냐"며 "정부 정책의 영향인지 아니면 지속가능한 현상일지를 지금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하락 안정세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재는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박 수석은 또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언론이 또 야당이 워낙 '종부세 폭탄' 이렇게 말을 하니 불안심리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심지어는 우리나라 국민 98%는 종부세에 해당이 없다. 고지서를 받아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종부세 폭탄을 맞는 것처럼 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주는 요소"라며 "종부세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책임 있게 보도를 해 줘야 된다. 오늘 기재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고 하니 좀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수석은 민주당이 정부의 일부 정책 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서운한 일은 아니고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 어떤 대선 후보든 간에 자기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더 나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국민께 약속을 드리고 공약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인 것이지, 그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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