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관련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철휘 캠코 사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코와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매매주식수는 총 발행 주식수의 약 68%인 6868만주로 입찰대금은 3조3700억원 입니다.
양도와 잔금납입은 9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준양 회장은 “대우인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철강과 건설, IT사업 등 포스코 패밀리가 해외진출을 하는데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대우인터의 해외 자원개발은 포스코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어 “대우인터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면서 “전세계를 상대로 진취적이고 도전의식을 가진 직원들이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포스코는 대우인터라는 날개를 달게 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자원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대우인터는 러시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 9개 석유가스 개발사업과 호주와 캐나다 등 6개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어 향후 포스코의 자원개발부문 사업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포스코 생산물량 해외 유통망 확대와 해외 M&A•IB, 발전소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인터는 올해 상반기만 매출액 7조7720억원, 영업이익 104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경영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갑니다.
포스코가 대우인터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우선 기업문화가 다른 두 회사를 융합하는 과정이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가 관건인데요.
부서간 통폐합과 임원인사 단행, 급여 조절 등 인수 후 경영안정화를 위해 양측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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