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주요 산업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 제조업평균가동률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반등하지 못하고 7개월째 내림세다.
7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5% 상승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전달대비로도 1.1% 증가, 9개월 연속 오름세다.
반도체.부품에서 전년동월비 27.6% 증가, 전월비 4.8% 증가하는 등 해당 부문에서 상승폭을 주도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84.8%로 지난달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1980년 1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달대비로는 1.0% 오히려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33.5% 증가해 9개월 연속 증가세다.
건설부문은 토목공사 실적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5% 올랐다. 건설수주는 민간부문 주택 공사 수주가 늘고 토목공사 부문에서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발주가 늘면서 작년보다 22.2% 증가했다.
주요 경기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하락세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11.3%)부터 꺾이기 시작해 2월 10.3%, 3월 9.7%, 4월 8.6%, 5월 7.9%, 6월 7.0%에 이어 지난달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기선행지수는 한번 내림세를 보이면 반전되기 쉽지 않아 경기상승세가 사실상 꺾인 것 아니냐는 경기비관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선행지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행지수 개선추세는 계속되고 있어 현재 경기는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선행지수 하락이 경기 하락세를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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