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태블릿 PC '갤럭시탭'의 올해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잡았다.
또 내년에는 크기를 달리하는 여러 종류의 태블릿 PC를 내놓고 제품군을 다양화할 방침도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독일 베를린 'IFA 2010' 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갤럭시S가 출시 두 달 여만에 글로벌 공급량 300만대를
넘어섰다"며 "갤럭시S의 성공을 갤럭시탭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탭은 WSVGA급(1024×600) 7인치 고해상도 대화면을 지원해 신문과 책은 물론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한다.
11.98mm 두께, 380g대 무게로 양복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 용이하다.
통신 기능이 있어 스피커폰이나 블루투스 단말기를 이용하면 휴대폰처럼 사용도 가능하다.
신 사장은 "초고속 통신과 IT 기술의 발달로 기존 아날로그 미디어가 디지털화하고 SNS 등 뉴 미디어가 본격화하는 '미디어 빅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갤럭시 탭은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큰 화면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미디어 디바이스"라고 설명했다.
또 "초슬림, 초경량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확보하고 사용하기 편한 UI 등 최적의 사용 환경을 구현한 것도 갤럭시 탭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탭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국내와 해외에서 10월 초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갤럭시S보다는 비쌀 것"이라며 "다만 통신사들의 보조금을 감안하면 너무 비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서는 "당초 지난해 판매량(590만대)의 3배인 1800만대 판매를 올해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2000만대는 물론 2500만대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4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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