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소재 요양병원·시설, 어르신 돌봄 시설 등에서 줄줄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밀집 시설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랑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17명이 추가되며 총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광진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늘어나며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소재 어르신돌봄 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로 나오며 총 24명이 감염됐다.
어르신 밀집 시설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도 집단감염 사태를 겪고 있다. 전날인 10일 동대문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7명이 나오면서 총 15명이 확진됐다.
서울의 전체 확진자는 1만1531명이 추가됐다. 전날 1만1875명 보다는 344명 줄었지만, 1주 전 6159명 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감염 원인은 대부분이 감염 경로를 조사 중(8586명)이다. 또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2863명, 집단감염으로 79명, 해외유입으로 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4명 중 1명이 20대(24.7%)일 정도로 가장 많다. 이어 30대(16.1%), 40대(14.5%), 10대(13.3%), 50대(11.0%), 9세 이하(9.3%), 60대(6.8%), 70세 이상(4.3%) 순이다.
병상 가동률은 감염병전담병원 35.2%, 생활치료센터26.3%,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8.9%다. 재택 치료자는 1만503명이 추가됐다. 완치자를 제외하면 현재 재택치료자는 3만9505명이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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