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1800선을 목전에 둔 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의 전방위적 매도 공세에 또다시 되밀렸다.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마땅한 상승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쿼드러플위칭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6%(4.68포인트) 하락한 1787.74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960억원가량을 사들이며 나흘째 매수우위를 이어갔고 개인도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301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303억원 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 '사자'는 선물시장에서도 이어졌다. 기관과 함께 800계약 가까이 사들였지만
개인이 1000계약 넘게 팔며 베이시스 악화를 초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745억원, 비차익 202억원의 매물이 나와 총 94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철강·금속(3.89%)업종은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인 허베이주에서 57개 철강공장이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부진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업종이 0.1~0.3%대 강보합에 그쳤고 의료정밀은 1.68% 올랐다. 반면 화학과 유통업, 운수창고업종은 1%대 약세로 마감했다.
327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30종목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하락은 451종목, 이 중 하한가는 두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0.54%(2.62포인트) 내린 480.20에 거래를 마감해 닷새만에 상승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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