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유민주주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

"민주당, 다른 생각 포용 못하고 민주주의 사라져""표현의 자유, 정치적 자유 전제이자 보장돼야 하는 기본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민의 비판도 수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다른 생각을 포용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현재를 비판하며 자신은 국민의 목소리와 비판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민주주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에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어제 본인을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저희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 분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민주당원을 향해 보복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자신을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서울 서초구 유세에서 윤 후보 발언 뒤에 연단에 올라 "(이재명 지지자들로부터)고발당한 분들은 이재명을 반대하는 글을 썼거나 이재명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만드신 분"이라며 "이재명을 비판하려는 사람들에게 겁을 줘서 아무 말도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에 수없이 외쳐봤지만 아무런 대답도 받을 수 없었다"며 "많은 민주당원들이 지난 몇 년간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해왔고, 때로는 모욕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고소나 고발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언제 어디서든 내 생각을 정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고 윤 후보를 두둔했다.

 

윤 후보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다른 생각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내 생각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게 민주주의다. 표현의 자유는 정치적 자유의 전제이고 강력하게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 윤석열은 비판과 쓴소리에 늘 귀 기울이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항상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민영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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