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경쟁이 심화되는 세계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시기가 앞당겨진다.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중형전기차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기차 출시 및 관계자 격려행사'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출시된 전기자동차 'BlueOn'을 선보이고 전기차 개발계획 토론과 발표가 진행됐다.
정부는 '블루온' 개발시 축적된 기술을 응용해 당초 2017년으로 계획됐던 중형전기차 개발 시기를 2014년으로 3년 앞당겨 잡았다.
중형전기차의 가장 큰 이슈인 배터리 가격과 충전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2012년부터 본격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는 국내 소형차의 10%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고 10년내 전체 승용차 시장의 2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총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가솔린차와 전기차의 가격 차이의 50%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동차 운행과 등록 단계에서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을수록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는 혼잡통행료나 공영주차장 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전기차에 필수적인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공공시설과 대형마트 등에 충전기 220만대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에는 청와대와 중앙행정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전기차 BlueOn을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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