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사업, 재편 가속화
남광·우미 출자지분 반납..유진·반도·계룡 추가 이탈 가능성
2010-09-10 12:47:21 2010-09-10 14:05:48
사업보증에 대한 갈등으로 삼성물산(000830)이 주도권을 내놓은 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재편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드림허브PFV가 지난달 26일 30개 출자사를 상대로 참여 지속여부에 대한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낸 후 답변시한인 어제까지 남광토건과 우미건설이 출자지분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건설출자사가 드림허브 출자지분을 매각하게 되면 시공권은 자동으로 상실되게 됩니다.
 
남광토건(001260)은 지난 6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이 후 지급보증 증가에 따른 유동성 압박을 우려해 줄곧 지분매각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미건설은 현재 벌이고 있는 주택사업에 집중하고자 용산사업 포기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남광토건과 우미건설의 드림허브 지분은 각각 0.4%와 0.2%로 시공지분은 2%와 1%씩입니다.
 
이 두 회사가 양도하게되는 지분은 기존 출자사들의 인수의향을 먼저 타진한 후 의사가 없는 경우 인수할 새 건설사를 찾게 됩니다.
 
드림허브가 시공사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어제까지 포기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계속해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어있지만 소액지분을 가진 중견 건설사들 중에는 아직 시공권 매각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곳이 추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이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반도건설과 유진기업(023410), 계룡건설(013580) 등입니다.
 
이 중 유진기업은 일단 시공권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으로 정리된 상황이라고 밝혔고, 계룡건설은 용산개발의 사업성과 사업지속을 위한 내부 여건 등을 정리하면서 아직 결론을 못내린 상태입니다.
 
이탈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일부 중견건설사들과는 달리 6.4%지분의 삼성물산과 GS건설(006360), 금호산업(002990) 등 지분율 1% 이상의 대형건설사들은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림허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신규 건설투자자를 모집해 11월 경 최종 참여업체를 선정할 계획으로 회사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건설사들이 내실있는 건설사들로 교체돼 사업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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