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7개월 만에 18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현·선물 동반 매수세를 나타낸 가운데 프로그램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무사히 넘긴 가운에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22포인트(1.02%) 상승한 1802.5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08년 6월9일 1808.9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에 180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449억원 사들이며 사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보험과 투신권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증권의 매수세에 힘입어 57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5503억원 팔아치우며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4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53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0.92%)과 철강금속(-0.57%), 운송장비(-0.2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은행(3.67%), 증권(3.15%), 전기가스업(3.10%), 기계(2.12%), 화학(1.92%)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5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269개 종목은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62포인트(0.54%) 오른 484.4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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