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대 한풀 꺾여..연내 동결 전망 등장
2010-09-10 17:23:36 2011-06-15 18:56:52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9일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2.25%로 2개월째 동결하면서 10일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연내 2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던 채권전문가들도 1차례로 전망을 낮추거나 아예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일부에서는 한국은행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정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다음달은 25bp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까지 2.75%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은의 긍정적인 경제시각과 4분기 소비자물가의 물가안정목표 중심선인 3% 상향 이탈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한차례고, 폭은 25bp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외 경기 리스크 요인과 부동산시장 침체라는 명분이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좀 더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선진국 경기탄력이 약화될 경우 현재 수출기여도가 높은 한국 경기여건 또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선진국 경기가 회복돼 수요가 살아날 수 있는 2011년 상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점차 비둘기파적으로 바뀌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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