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검장들 "중재안 문제점 알리는 데 최선"
"사직 여부는 아직 때가 아니다"
2022-04-22 18:19:59 2022-04-22 18:19:59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에 따른 여야 합의에 대해 검찰 수뇌부가 총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국 지검장들이 국민에게 중재안의 문제점을 알리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 간부들의 '줄사퇴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22일 오후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한 지검장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재안의 문제점을 지적해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직 여부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해 고검장 7명이 일괄 사퇴의사를 밝혔다.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맡아야 할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친정부 성향으로 알려진 이성윤 서울고검장·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사표를 냈다. 앞서 조남관 법무연수원장(고검장)은 새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과 함께 일찌감치 사퇴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김 총장과 고검장들의 사표를 모두 수리할 경우 검찰은 검사장인 예세민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총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김후곤 대구지검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하면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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