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 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정부나 국제기구 등에 의한 강제적인 참여가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전 세계 35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현대차그룹 4개사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 7월 글로벌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이후 업체별로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진행해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4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 체계를 갖추는 것을 비롯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
한국전력(015760)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을 추진해 2050년 RE100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RE100 가입이 확정된 4개사를 제외한 현대차그룹 내 주요 관계사들 또한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4개사와의 협력을 통해 RE100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트랜시스, 현대케피코, 현대파텍스, 현대캐피탈, 엔지비, 모션은 현대차와 △기아타이거즈는 기아와 △H그린파워, 현대IHL, 지아이티는 현대모비스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현대위아터보는 현대위아와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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