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청장 대진표가 대부분 완성됐다. 현역의 강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과 정권 교체론을 앞세우는 국민의힘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6일 각 자치구와 정당에 따르면 4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5곳의 자치구에서 대부분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달 초 25곳 전 자치구에서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과 정권 교체를 내세우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서초구를 제외하고 모든 자치구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이 중 14곳에서는 현역 구청장들이 재선 또는 3선에 나선다.
이들은 △정순균 강남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이다.
3선 제한 규정에 따라 10곳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후보로 확정됐다. △강동 양준욱 전 시의장 △강북 이순희 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강서 김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 △구로 박동웅 구의회 의장 △도봉 김용석 전 시의원 △동대문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 △동작 오영수 전 부구청장 △서대문 박운기 전 시의원 △용산 김철식 구의원 △종로 유찬종 전 시의원 등이다.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서초구의 경우는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부활 이후 국민의힘 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지난 3월9일 조은희 전 구청장이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72.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며 전형적인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 맞설만한 인물 공천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강남·서초·강동·구로 등 4곳을 제외한 총 21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 중 현역 구청장과 맞붙는 후보는 11명이다.
이들은 △관악 이행자 전 시의원 △광진 김경호 전 시의회 사무처장 △금천 오봉수 전 시의원 △노원 임재혁 전 구의원 △성동 강맹훈 전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송파 서강석 전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양천 이기재 전 청와대 행정관 △영등포 최호권 전 청와대 행정관 △은평 홍인정 전 청와대 행정관 △중구 김길성 여의도연구원 센터장 △중랑 나진구 전 중랑구청장 등이다.
이 외 △강북 이성희 전 시의원 △강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도봉 오언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 △동대문 이필형 전 청와대 행정관 △동작구 박일하 전 국토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마포구 김진천 구의원 △서대문 이성헌 전 국회의원 △성북구 정태근 전 국회의원 △용산 박희영 전 구의원 △종로 정문헌 전 국회의원 등이 후보로 확정됐다.
서초는 보수 초강세 지역인 서초는 총 6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전성수 전 행안부 대변인의 단수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태욱·유정현·조소현·황인식 등 예비후보 4명이 공동입장문을 내고 전 후보의 단수후보 추천을 반대하고 있어 최종 후보 결정에 잡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광판이 가동되고 있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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