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BMW가 파워트레인을 확대 구성해 수입차 시장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전기차 모델과 고성능 모델 등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해 1~5월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BMW는 지난 1~5월 국내 시장에서 총 3만110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기간 판매량인 2만9759대 보다 4.5% 증가했다.
BMW는 2020년과 2021년 판매실적이 직전 년도 보다 각각 32.1%, 12.5% 증가했다. 올 5월까지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벤츠는 올 1~5월 3만3352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판매대수가 -5.6% 감소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벤츠는 2020년과 2021년에도 실적이 직전 년도 대비 -1.6%, -0.9% 줄어들어 3년 연속 판매대수 기준 역성장 중이다.
벤츠와 BMW의 경쟁은 최근에 다시 치열해졌다. 벤츠는 2016년 BMW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는 BMW가 화재결함 파문에 휩싸이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벤츠의 판매실적이 감소하면서 BMW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벤츠가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2019년 3만대까지 벌어졌던 연간 판매실적 차이는 1만여대로 좁혀지고 있다.
BMW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사진=BMW)
BMW는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확대해 1위 수성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완전 변경 모델 2종과 부분 변경 모델 2종 등을 새롭게 투입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플래그십 세단인 BMW 7시리즈다. 7시리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가솔린,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BMW 코리아는 하반기에도 고성능 모델인 M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 iX M60, X7 M60i, MB850i xDrive 쿠페, M340i 세단 투어링, M135i 프리즘 에디션, M4 M50주년 에디션 등이 하반기 출시된다. 이중 M4 M50주년 에디션은 전 세계 700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여기에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뉴XM'을 출시한다. 뉴XM은 BMW가 M1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로 합산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1.6kg·m을 선보인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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