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문재인정부 수사에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팽팽…이재명 수사엔 국민 절반 "정당"(종합)
문재인정부 수사, 44.4% "적폐청산" 대 43.8% "정치보복"
이재명 수사, 52.7% "정당한 수사" 대 41.2% "정치보복"
50.7% "문재인정부 인사 임기 보장해야" 대 37.9% "자진 사퇴해야"
49.9% "윤석열정부, 60점 이상" 대 47.5% "60점 이하"
민주당 세대교체 적임자, 박주민·박용진·김해영 순
2022-06-24 06:00:00 2022-06-24 0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60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2.1%
 
[윤석열정부의 문재인정부 수사]
"적폐청산 수사" 44.4%
"정치보복 수사" 43.8%
 
[윤석열정부의 이재명 수사]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 52.7%
"정치보복 수사" 41.2%
 
[문재인정부 임명 인사 거취 논란]
"법적 임기 보장해야" 50.7%
"자진 사퇴해야" 37.9%
 
[윤석열정부 국정운영 평가]
80~100점 30.4%(3.2%↑)
60~80점 19.5%(0.8%↓)
40~60점 10.8%(1.2%↓)
20~40점 10.9%(0.5%↓)
0~20점 25.8%(0.5%↑)
 
[민주당 세대교체 적임자]
박주민 의원 15.2%
박용진 의원 12.9%
김해영 전 최고위원 9.6%
강병원 의원 4.0%
전재수 의원 3.9%
강훈식 의원 2.2%
기타 다른 인물 23.4%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5.4%(2.6%↑)
민주당 40.2%(0.1%↓)
정의당 3.5%(0.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야권을 겨냥한 윤석열정부의 수사에 대해 국민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과거 문재인정부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적폐청산 수사" 44.4% 대 "정치보복 수사" 43.8%로, 정확히 반으로 갈렸지만,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는 국민 절반이 “정당한 수사”라고 평가했다.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2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정부의 문재인정부 수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4.4%가 '적폐청산 수사'로, 43.8%는 '정치보복 수사'로 인식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정치보복 수사'로, 60대 이상에서는 '적폐청산 수사'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30대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을 비롯해 강원·제주에서 '적폐청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호남에서는 '정치보복'으로 보는 평가가 우세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정치보복'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응답이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다소 앞섰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하지만 이재명 의원에 대한 수사에는 국민 52.7%가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고 평가했다. "정치보복 수사"라는 응답은 41.2%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의원을 향한 검경 수사에 대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정당한 수사"로, 40대에서는 "정치보복 수사"로 바라봤다. 50대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을 비롯해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는 '정당한 수사',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정당한 수사' 응답이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정치보복'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중도층에서도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50.0%로 절반을 차지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50.7%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의 거취 논란 관련해 "법적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봤다. 37.9%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법적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법적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임기 보장해야' 36.3% 대 '자진 사퇴해야' 49.9%로, 정반대 의견을 보였다. 강원·제주의 경우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도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52.3%로 절반을 넘었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2.8%에 불과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국민의 절반가량인 49.9%가 '60점 이상'을, 47.5%는 '60점 이하'의 점수를 줬다. 세부적으로는 '80~100점' 30.4%, '60~80점' 19.5%, '40~60점' 10.8%, '20~40점' 10.9%, '0~20점' 25.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6%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는 '60점 이하' 부정평가 비중이, 60대 이상에서는 '60점 이상' 긍정평가 비중이 높았다. 20대와 30대는 긍정·부정평가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60점 이상'의 긍정평가가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60점 이하'의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긍정·부정평가 비중이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60점 이하' 50.6%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에 '97기수론'(90년대학번, 70년대생)이 부상한 가운데 국민들은 세대교체의 적임자로 박주민 의원을 첫 손에 꼽았다. 15.2%가 박 의원을 지목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12.9%), 김해영 전 최고위원(9.6%), 강병원 의원(4.0%), 전재수 의원(3.9%), 강훈식 의원(2.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타 다른 인물'이라고 답한 응답이 23.4%로 집계돼 이들 외에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는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도 28.8%로 조사됐다. 절반 넘게 아직 대안을 찾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박주민 의원이 앞섰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박주민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산 연제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1위로 올라섰다. 강원·제주에서는 박용진, 박주민 의원 간 접전이었다. 중도층에서 박주민 의원이 1위로 나타났다. 김해영 전 최고위원과 박용진 의원이 뒤를 이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며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다시 벌렸다. 국민의힘 45.4% 대 민주당 40.2%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42.8%에서 45.4%로 2.6%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0.3%에서 40.2%로 0.1%포인트 하락하며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이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3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50대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20대의 경우 양당 간 지지율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국민의힘이,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고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양당의 지지율이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도 양당이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0명이며, 응답률은 2.1%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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