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27일 훈련체계 전문업체 한길C&C, 바로텍시너지, ㈜아이엠티에 자체 개발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27일 KAI 본사 우주센터에서 훈련체계 전문업체 한길C&C, 바로텍시너지, 아이엠티에 자체 개발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길씨앤씨 신용인 대표이사, KAI 한창헌 미래사업부문장, 아이엠티 조자연 대표이사, 바로텍시너지 구칠효 대표이사. (사진=KAI)
KAI는 이들 협력업체에 운용기술을 지원하고 협력업체는 KAI의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공군용 모션 시뮬레이터와 해군용 조종 절차 훈련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영상시스템은 선명하고 몰입도 높은 가상화면을 구현하는 컴퓨터의 일종으로 시뮬레이터의 핵심부품이다. 그동안 국내기술 부족에 따라 고가의 외산 영상시스템을 전량 수입해 비용 압박이 있었다.
KAI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의 국산 영상시스템을 적용하면 협력업체의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KAI의 시뮬레이터 구성품 개발능력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는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시장에서 절반의 시장점유율 확보하고 1조원 규모의 해외 시장에도 수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진출할 방침이다.
KAI는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다양한 시뮬레이터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하고 협력업체와 상호 발전해 급변하는 훈련체계 기술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KAI는 상생협력 업무협약과 고객 요구도에 따른 맞춤형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 공급계약을 동시에 진행했다.
바로텍시너지와 VR(가상현실)을 적용하여 G포스(중력가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모션 시뮬레이터 개발용 영상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한길씨앤씨(주)와 기초비행 헬기 시뮬레이터 개발용 영상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
KAI는 "표준 소프트웨어 개발 기반하에 가상현실과 FLIR(전방적외선감시장비) 등 다양한 고객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체계 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훈련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사업은 저비용으로 교육 훈련 효과가 큰 점이 특징이다. 앞서 KAI는 국내외 16개 기지에 50세트 이상의 훈련체계를 납품했다.
KAI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반의 차세대 가상훈련체계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항공은 물론 비항공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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