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7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올해 신규수주 규모는 사상최대지만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커버리지(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는 발전 8조2000억원 등 총 10조7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11조1000억원인 수주목표의 초과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에도 이러한 수주증가는 현재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화력발전소 재입찰에 따른 수익성 우려 등으로 고비마다 주가가 발목을 잡혔다"며 "연초 고점인 9만7000원에 비해 오히려 15%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악화됐던 발전부문과 담수부문 영업이익률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고 지분법 평가 손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의 합병, 두산엔진 상장 등이 모두 성사되면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 · 옛 '밥캣')의 턴어라운드와 맞물려 두산중공업 뿐 아니라 두산그룹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실체가 모호한 '그룹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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