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미래 성장동력 사업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대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인수 참여 배경에 대해
현대차(005380)측은 "그룹 숙원사업이었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자동차사업도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미래성장을 위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원전 등의 친환경 발전 사업에서부터 주택용 충전 시스템과 연계된 친환경 주택, 하이브리드(HEV)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에 이르는 에코 밸류 체인 완성이 가능하다"며 현대건설 인수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수 후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인력도 적극 확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며 현대건설의 현행 조직과 인력에 대해서도 유지,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시 현대엠코와의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종합엔지니어링 및 해외건설 등에 강점이 있고 현대엠코는 그룹 내 사옥 및 제조시설의 개보수 및 관리에 치중해 차별화된 분야에 대해 개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외부자금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인수전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략적 투자자 또는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시 과도한 경영권 및 수익 요구의 부담이 있으므로 현대건설의 인수에 그룹 내부 자금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그간 TFT를 가동해 왔으며, 골드만삭스, 삼일PwC회계법인, HMC투자증권, 김&장을 각각 재무, 회계, 법률 자문으로 위촉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중 인수의향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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