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한동훈 딸 허위 봉사활동 의혹' 사건 경찰 이첩
2022-07-13 17:35:52 2022-07-13 18:52:19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딸 봉사일지 허위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한 장관 부부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로 이첩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발 내용 중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부분은 고발사실 자체로 법무부장관의 일반적 권한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문서위조·동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 부분은 공수처 수사대상이 아닌데다 경찰이 이미 다른 시민단체의 법무부장관 대상 고발사건 수사를 진행 하고 있어 '경찰'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MBC PD수첩은 경기도 지역 한 지역아동센터 봉사 일지를 확인한 결과 당시 방문일자 보다 미래 시점에 한 장관 딸의 서명이 적혀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사세행은 “한 장관이 딸이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을 완료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장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지난달 16일 한 장관 부부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도 지난달 8일 한 장관 부부 등을 업무방해,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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