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코로나 발생 2년7개월여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곳에 대한 '표적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 3월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4개월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다만 7월 초중순 확산세를 부풀렸던 '더블링' 현상이 주춤하면서 확산세도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일일 확진자 수는 전주 동일 대비 1.2배 내외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11만1천789명)도 전주 동일 대비 1.13배 증가에 그쳤다.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3주 1.54에서 지난주 1.29로 감소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지만 지난 2년 7개월동안의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 대비 대입관리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데이터와 전문가 참여를 통한 방역 정책 구상을 위해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중대본 회의에 지속적으로 동참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코로나 발생 2년 7개월여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선별진료소에 몰려든 시민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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