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저축銀 창사이래 최대순익 비법 전수합니다
예보, 동부저축銀 찾아 성공적 경영사례 수집
2010-10-01 09:32: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시중 저축은행 중 경영 모범 사례를 찾아 조만간 이를 참고한 정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예보 저축은행지원부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동부저축은행을 찾았다. 오전에는 동부저축은행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경영 사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올해 대다수 저축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로 몸살을 앓은 데 반해, 동부저축은행은 창사 이래 최대순익(139억원)을 냈다.
 
여기에 우량저축은행 기준인 '88클럽(고정이하여신비율(악성채권) 8% 이하, BIS자기자본 비율 8% 이상)'을 10년 연속 충족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부실대출도 없다.
 
예보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영을 잘 하는 은행들이 있어 몇 군데를 참고할 예정"이라며 "경영 철학 혹은 전략, 리스크 관리 등을 정리해 다른 은행들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당국의 역할이 뭔지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감시감독기능과의 중복 여부에 대해서는 "겹치지 않는다. 모범사례를 취합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들은 "모범 은행 사례를 타은행들도 알게 되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모범사례가 법제화 돼 강제성을 띌 경우 은행 리스크 감소에 도움은 되겠지만 은행별 영업 여건의 차이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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