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반도, 전쟁 최전선 격전지 떠올라 "더이상 안전지대 아냐"
2022-08-18 09:41:28 2022-08-18 09:41:28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2014년 러시아에 흡수됐던 크름반도(크림반도)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9일과 16일 연이어 크름반도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격이 터지면서 더이상 러시아의 '안전한 점령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현재의 전황이 우크라이나가 적진의 후방 깊은 곳을 타격할 수 있는 공격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러시아가 조금씩 밀려가는 형국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AP통신은 새로운 전선의 형성으로 전쟁이 확대되면서 러시아의 자원 동원과 전쟁능력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크름반도의 한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전투기 최소 7대 이상이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지난 16일 크름반도 중부 그바르데이스크예 공군 기지와 잔코이 마이스케 마을에 위치한 탄약고도 포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추측의 여지는 남겼고, CNN은 이날 소식통과 우크라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크름반도 사키 공군기지, 마이스케 마을 탄약고, 그바르데이스코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최소 3차례 폭발의 배후는 우크라이나”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점령당한 크름반도를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여러 차례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정례 화상연설에서도 반드시 크름반도 일대를 되찾겠다며 " 침략군들은 햇볕 아래 이슬이 사라지 듯이 죽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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