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현·도림 등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 선정…"서울 도심 1만가구 공급"
국토부와 서울시, 합동 공모 통해 선정
주거환경 개선 필요하지만 사업성 부족한 곳 대상으로 진행
도심 1만가구 규모 신축주택 공급 기대
2022-08-26 13:44:54 2022-08-26 17:40:05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서울특별시 마포구 아현동, 영등포구 도림동, 종로구 연건동 등 8곳이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서울 도심 내 약 1만가구 규모의 신축 주택 공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정비사업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신규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후보지는 마포구 아현동, 영등포구 도림동, 종로구 연건동, 중랑구 면목동, 은평구 응암동, 양천구 신월5동, 구로구 구로동, 금천구 시흥4동 등 총 8곳이다.
 
이는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합동으로 시행한 공공 재개발 후보지 공모 접수를 통해 뽑힌 곳이다.
 
공공의 참여, 지원하에 계획대로 사업을 완료한다면 노후된 주거환경의 개선과 함께 서울 도심 내 약 1만가구 규모의 신축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접수한 곳을 대상으로 자치구 추천,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했다.
 
우선 관할 자치구는 주민 30% 이상 동의로 공모에 참여한 노후지 59곳에 대해 노후도, 접도율, 호수 밀도 등 서울시 정비구역 지정 요건 충족 여부, 도시재생 등 대안사업 추진 여부 등을 고려해 42곳을 3월 말 서울시에 추진했다.
 
이후 서울시가 자치구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공공재개발 추진 시 예상되는 개략 계획을 작성해 지난 25일 합동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상정했고, 위원회가 정비 시급성, 사업의 공공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결정했다.
 
다만 도봉구 창3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2곳은 사업방식 및 구역계획에 대해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류 결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앞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주민 의견 수렴, 주민 갈등 사전 방지를 위해 후보지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번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된 구역뿐 아니라 선정되지 않은 구역에 대해서도 지분쪼개기, 갭투자, 비경제적 건축행위(신축행위) 및 분양사기 등 방지를 위해 투기 방지 조치도 공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조합원이 분양받을 권리의 산정기준일을 공모 공고일을 2021년 12월 30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또 미선정된 구역은 향후 재개발 공모를 통해 후보지로 선정되면 일괄적으로 2022년 1월 28일을 권리 산정기준일로 고시한다. 토지거래허가 및 건축허가제한은 선정·미선정 구역 동일하게 추진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정비사업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신규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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